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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 일본어 | “こんにちは”와 “こんにちわ”의 차이?

인사말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문장

こんにちは와 こんにちわ의 차이

일본어로 인사말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문장은 무엇일까?
나라면 おはよう、こんにちは、こんばんは를 들것이다.
아마도 일본어를 공부했다거나 거나 일본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는 분이라면 다들 같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일상 생활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인사말은 이중에서 “こんにちは” 이다.
“こんにちは”는 오후인사라고 배우지만 사실 시간의 개념이 모호할 때도 “こんにちは”를 사용한다.

예를 들면, 유튜버들이 첫인사로 “こんにちは”를 쓰는 것도 그렇다.
영상을 시청하는 사람은 지역에 따라 지금이 아침일수도 있고 밤일수도 있기 때문에 이렇게 모호할 경우에는
“こんにちは”를 쓴다. 그래서 유튜버들의 첫인사는 “こんにちは”가 많이 쓰여진다.
“こんにちは”는 가족, 친구, 회사 동료 등 연령대별 상관없이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인사말 중 하나이다.

“こんにちは”와 “こんにちわ”의 차이

こんにちは와 こんにちわ의 차이

그런데 이 기본적인 인사말에 대해서 일본의 페이스북이나 트위터 등의 SNS에서 종종 논란이 되곤 한다.
“こんにちは”와 “こんにちわ”의 차이점이 뭐야?’ 라는 논란이다.

이 둘의 발음은 똑같다.
분명 소리 내어 읽으면 양쪽 다 “わ”로 들린다.
“こんにちわ”는 10대~20대 연령대의 비교적 젊은 사람들이 SNS에서 주로 사용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분명 소리 내어 읽으면 “こんにちわ”가 틀림없다. 따라서 글자로 쓸 때는 어느 쪽이 맞는지 가끔 혼란이 올 때도 있다.
아마 이 글을 보는 독자들도 “こんにちは”와 “こんにちわ”중 어느 것이 맞는 것인지 헷갈리는 분들이 있을 지도 모르겠다.

그런데 우린 어렴풋이 “こんにちは”로 배운 것 같은 느낌도 난다.
결론부터 말하면 “こんにちは”가 맞다.

“こんにちは”의 어원

こんにちは의 어원

“こんにちは”의 어원을 알면 헷갈리지 않게 된다.
“こんにちは”는 한자로는 “今日は” 라고 쓴다.
“今日は”라고 한자로 쓰면 “きょうは”라고 읽어 버리기 때문에, 인사 목적으로 사용할 때는 히라가나로 표기한다.
그러면 왜 “今日は”가 “こんにちは”라는 인사말이 되었을까?

예전에는 인사말로
“今日はご機嫌いかがですか?”,
“今日はお元気ですか?”,
“今日はいい天気ですね”
라고 구체적이고 길게 인사말을 썼다고 한다.

한국말로 하면
“오늘 기분 어떠세요?”
“오늘 건강해 보이는데요!”
“오늘 날씨가 참 좋죠?” 뭐 이정도로 해석할 수 있다.

그런데 이런 인사말을 쓰려면 항상 생각이 필요했다고 한다.
일본인은 타인에게 폐를 끼치면 안된다고 어릴 때부터 철저하게 교육받는다.
그런데 무심코 내뱉은 인사말이 상대방에게 폐를 끼치거나 마음을 상하게 할 수도 있기때문에 항상 인사말을 쓸 때마다 고민해야만 했다고 한다.

예를 들면, 부부싸움 하고 나온 사람에게 “오늘 기분 좋으시죠?”라고 한다면 상대방이 화를 낼지도 모른다.
농사짓는 분이 비가 오지 않아서 애가 타고 있는데 “오늘 날씨 참~ 좋죠?” 라고 한다면 아마 싸움이 날수도 있다.

그래서 옛날 사람들은 상대방의 기분을 상하게 하지 않고, 어떤 인사말을 써야 할지 고민할 필요도 없는 짧은 인사말은 없을까 라는 궁리를 하게 되었다.
그 결과 “今日は”의 다음에 올 문장을 모두 생략하고 “こんにちは”를 인사말로 쓰게 되었다고 한다.
다시 말하면 “오늘은”의 다음에 올 문장은 상대방이 알아서 해석하라는 뜻이다.
이것이 “こんにちは”의 기원이다.

물론, 저녁인사로 사용하는 “こんばんは”도 마찬가지다.
“こんばんわ”는 잘못된 사용이고 “こんばんは”가 맞다.

“こんにちわ”를 왜 쓸까?

Photo by Matt Walsh on unsplash

이 기원에서 알 수 있듯이 “こんにちは”의 “は”는 문법적으로 조사이기 때문에 わ를 사용할 수 없다.
말할 때는 거부감이 없는데 한자로 “今日わ” 라고 써보면 상당히 이상하다고 느끼게 되는게 바로 이때문이다.
애초에 広辞苑(코지엔)같은 일본의 국어사전에는 “こんにちわ”라는 단어 자체가 실려 있지 않다.

그러면 왜 요즈음에는 “こんにちわ”라고 쓰게 됐었을까?
심지어 “こんにちは”가 맞다고 알고 있지만 “こんにちわ”라고 쓰는 사람들도 많다.

발음 문제

“こんにちは”의 “は”는, 소리로서는 “HA”가 아닌 “WA”로 들린다.
일본사람은 말을 감각적으로 사용하고자 하는 경향이 강하기 때문에 느낌상 “わ”가 끊임 새가 좋고, 입으로 소리 내서 말할 때는 한글의 연음법칙처럼 “HA”가 “WA”로 들리기 때문에 “わ”로 써도 좋겠지라고 느끼는 사람이 많아 졌다고 한다.

친근감(일본적인) 문제

“は”로 쓰는 것보다 “わ”로 쓰는 편이 더 친밀감을 느낀다고 한다.
여성이 문장의 끝에 “わ”를 쓰는 이유도 바로 이런 친밀감이나 부드러움이 여성적인 느낌을 주기 때문이다.
따라서 노년층 보다는 젊은 사람을 중심으로 “わ”로 쓰는 사람이 많은 것은 당연하다고 할 수 있다.

줄임말 현상

젊은이들은 말을 줄이거나 생략해서 사용하려는 경향이 강하다고 한다.
요즘 젊은 사람들은 친분 있는 사람과 인사할 때에 “こんにちは”를 제대로 사용하는 경우는 그렇게 많지 않다고 한다.

예를 들면 “こんにちは”대신에 “ちわー” 또는 “こんちわー。” 또는 “ちわっす。” 등의 줄임 말이나 생략된 젊은 언어적 표현을 많이 사용한다.
이렇게 생략된 문장의 경우에는 “は”가 아니라 “わ”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こんにちは”도 이런 현상의 영향을 받아서 “こんにちわ”로 잘못 사용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고 한다.

이제 “こんにちわ”는 많은 젊은 층에서 라인, 페이스북 등의 SNS는 물론이고 유튜브 자막이나 만화에도 폭넓게 사용되고 있다.
“こんにちわ”는 원래는 틀린 말이지만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게 된다면 어쩌면 가까운 미래에는 “こんにちわ”도 맞는 표현이라고 일본국어사전에 실릴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