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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취업 | 후회하지 않을 일본 IT기업 선택 방법 2020년판

오늘은 우리가 일본으로 취업하게 되는 기업 유형을 알아보고 피해야 할 기업이 어떤 기업인지 블랙기업에 갈 가능성이 높은 기업이 어떤 기업인지를 생각해보자.

분야는 IT기업으로 한정한다. 사실 다른 직업도 대부분 비슷하리라고 생각하지만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는 분야가 내가 몸담고 있는 IT분야이기 때문에 이 분야로만 한정한다.
다른 직업은 특정부분은 해당되지 않을 수도 있기때문에 참고로만 해두면 좋을 것 같다.
물론 어디까지나 나의 주관적인 관점이다.

한국주재 일본IT인력파견 기업

일본 취직을 알아볼 때 가장 접근하기 쉬운 방법이 일본 인력 파견을 전문으로 하는 한국에 있는 일본 인력 송출 업체이다
특히 5명이하의 적은 인원으로 운영하는 업체는 “브로커”로도 불린다.

회사가 한국에 있다 보니 궁금한 것이 있으면 한국어로 질문하기도 싶고 회사는 대부분 친절하게 설명을 잘 해주는 편이다.
따라서 일본에 거주경험이 없지만 일본 취업을 희망하는 분들이 꽤 이용하는 방법 중에 하나이다.
그런데 일본취업에 실패해서 한국으로 귀국하는 많은 사람들이 대부분 이런 회사를 통해 취업하는 경우가 많다.

이런 회사나 브로커를 통해 일본으로 취업을 할 경우 대게는 일본에 소재지를 둔 한국인이 경영하는 소규모 IT파견회사에 정사원 또는 계약직 사원으로 채용되는 경우가 많다
이런 회사는 정사원이나 계약사원에 대한 차별을 크게 두지 않는다.

이 말은 계약사원의 대우가 좋다는 뜻이 아니라 정사원도 계약사원이나 다를 바 없는 취급을 받는다는 뜻이다.
따라서 이런 계통을 통해 취업할 경우 정사원을 굳이 고집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일본에 소재지를 둔 한국인이 경영하는 소규모 IT 파견회사 사장은 한국의 인력 송출 회사 사장이나 브로커와 친밀한 관계를 가지거나 동일 인물일 경우가 많다.

이런 업체들은 일본에 소재지를 둔 한국인이 경영하는 소규모 IT 파견회사에 커미션만 받고 넘기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4대보험 교통비 지급 등을 지급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들 회사에 이런 기본적인 것을 기대하는 것은 한마디로 사치이다.

물론 경력 뻥튀기도 상당히 많다
당연히 한국 업체이니 회사가 자체로 비자 발급을 할 수 없기 때문에 취업 비자 발급은 일본의 다른 기업을 통해 받는 경우가 많다.

만일 여러분이 일본어 회화가 가능하다면 이런 형태의 기업은 되도록 피하는 것이 좋다
이런 유형의 기업이나 브로커에 피해 받는 사례가 많아서 개인적으로 추천하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모든 브로커가 나쁜 것만은 아니다.

Photo by Alejandro Barba on unsplash

좋은 일본 기업을 소개하기위해 고군분투하는 한국 기업이나 브로커들도 있으니 너무 색안경을 끼고 볼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다만, 만일을 대비해서 회사나 브로커에 대한 철저한 뒷조사와 평판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
이런 평판은 한국의 개발자 커뮤니티에서 아주 쉽게 확인할 수 있다.

그러나 일본어가 서툰 분들은 이런 업체를 일단 일본으로 진출하는 수단으로 이용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이런 업체에서는 한국인들과 함께 일하기 때문에 일본어가 서툴어도 일할 기회를 얻을 수 있다.
일하면서 남는 시간에 꾸준히 일본어 공부를 해서 1~2년안에 정상적인 일본회사로 이직하는 것도 하나의 선택이 될 수 있다.

일하면서 공부하는 게 힘들지 않냐고요?
당연히 어렵다.
출근할 때, 퇴근할 때, 밥 먹을 때, 화장실 갈 때 항상 일본어 단어장을 들고 살아야 하는데 당연히 어렵고 힘들다.

“나는 스타벅스에서 커피도 좀 마시고 브이로그도 좀 찍고, 여행도 다니고, 게임도 좀 하고 싶은데요?”
음… 인생은 자기자신이 만들어가는 것이니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놀거 다 놀고, 즐길거 다 즐기다 보면 일하면서 1~2년안에 업무용 일본어를 익힌다는 것은 상당히 어려운 일이라고 생각한다.

그렇다고 1~2년 빡 세게 회화 공부를 한다고 해서 모든 것이 보장되는 것도 아니다.
어찌됐든 같은 연령의 일본인과 동급의 대우를 받고 정상적인 회사로 이직하는데는 비즈니스급 일본어 회화가 필수인 것만은 팩트인 것 같다.

일본어 자격증? 필요 없다.
순수한 일본 기업의 경우 JPT, JLPT는 알지도 못한다.

한국에서 일하는 외국인들이 취득하는 한국어 자격증이 어떤 것이 있고 레벨별로 얼마만큼의 한국어 능력을 갖고 있는지 여러분은 알고 있는가? 일본사람도 마찬가지이다.

물론, 한국인이 사장인 기업이나 중국인이 사장인 기업과 같이 외국인을 많이 고용하는 기업에 들어가고 싶다면 이런 자격증이 거의 필수이다. 그런데 여러분들은 한국기업에 취업하려고 일본에 오는 것은 아니지 않는가?
순수한 일본 기업에 입사하겠다면 일본어 자격증은 선택일 뿐이지 필수가 아니다.

한국인 경영 SI 인력파견 기업

이 기업들은 앞서 얘기했듯이 한국의 일본 인력 송출 업체들과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한국 인력을 공급받아서 일본의 소규모 SI기업의 인력을 제공한다.

이런 유형의 기업들은 대부분 직접적인 일본 대기업 하청보다는 몇 단계의 하청의 하청을 거치거나 일본의 중소규모 SI업체의 용역으로 일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급여가 형편없이 낫고 복지혜택도 없다시피 하는 경우가 많다

사원교육 같은 거는 뭐 “개나 줘버려~” 이런 식이다. 그냥 자신이 해결해야 한다.
그래도 4대 보험의 일부를 제공한다거나 교통비를 지급하는 업체도 있다.

경력 뻥튀기는 아주 맞다
경력 뻥튀기로 파견을 나가면 본인의 능력보다 더 많은 일을 하게 된다.
결국 밤 늦게까지 잔업을 많이 할 수 있다는 뜻이다.

받은 업무를 충분히 소화해 내지 못할 경우 내가 소속한 팀에 피해를 줄 수 있고 이로 인해 회사생활이 지옥처럼 느껴질 수도 있다. 따라서 이런 상황은 오래 견디기가 어렵다.
결국 1~2년 안에 좋지 못한 추억만 남기고 한국으로 돌아가는 것을 가끔 보았다.

이런 회사들은 그만두는 사람들이 아주 많기 때문에 일년 365일 쉬지 않고 한국인을 모집한다.
따라서 항상 사원모집을 걸어 두는 한국인이 경영하는 회사라면 무시하는 것이 좋다.

앞서도 말했지만 한국인이 경영하는 회사라고 해서 다 블랙은 아니다.
오히려 같은 한국인들끼리 서도 밀어주고 끌어주면서 그들에게 일본의 노하우를 배울 수 있어서 좀더 빨리 일본생활에 적응할 수도 있다.

물론, 나는 그런 회사를 직접 경험하지는 못했지만, 한국인 개발자 커뮤니티를 보면 가끔 그런 좋은 사례도 올라오곤 한다. 아주 드물지만….

따라서 이런 유형의 회사도 회사의 평판과 뒷조사를 철저히 해서 뻥튀기가 상습적으로 행해지는 회사인지 아닌지를 알아보고, 4대보험이 얼마나 적용되는지 등을 꼼꼼히 살핀다면 생각보다 좋은 회사에서 같은 한국인들의 도움을 받으며 좋은 추억을 만들 수 있을꺼라고 생각한다.

일본인 경영 소규모 SI 인력 파견 기업

일본의 소규모 SI업체는 한국인 SI업체로부터 인력을 공급받는 기업인가 아니면 자체적으로 일본 국내에서 인력을 모집하는가에 따라 기업성격이 약간 다르다.

한국인 경영 SI업체로부터 인력을 공급받는 기업이라면 그리 추천하지는 않다.
이 경우 한국인 경영 SI업체와 비슷해서 4대보험이나 퇴직금이 없는 것은 말할 것도 없고 교통비 조차도 지급하지 않는 경우가 있다.
내가 일본에 첫 입사한 회사가 이런 유형의 악덕 기업이었다.

이에 반해 일본 국내에서 자체적으로 인력을 모집하는 일본인 경영의 소규모 SI 업체라면 4대보험과 교통비 정도는 대부분 지급합니다. 신생기업이 아닌 오래된 기업이라면 퇴직금도 지급한다.

일본인이 경영하는 기업은 소규모 기업이라고 하더라도 반드시 취업비자를 발급해준다
이런 기업은 대기업의 3차이하의 하청이나 중소기업의 1~2차 하청업체가 많기 때문에 급여는 상당히 적은 편이다.

따라서 회사도 잔업을 권장하고 직원들도 잔업수당을 받기위해서 일도 없는데 일부러 늦게까지 남아 있는 경우도 많다.
오래전에 이런 부류의 회사에서 일하는 4년차 일본인 직원의 급여명세서를 본적이 있었는데 급여보다 수당을 더 많이 받더라.

사원 교육이 어떠냐고?
“네 앞길은 네가 알아서 해라!”
뭐 그런 식이다. 회사에게 기대면 안된다.

일본인 경영 중대규모 SI 인력 파견 기업

중대규모 SI 기업은 복지정책이 잘 돼 있고 사원 교육에도 공을 들이는 기업이 많다.
대규모 SI 기업은 인력 파견뿐만 아니라 자사개발을 통해서 자사의 독자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들도 많다

4대보험과 교통비 지급은 물론이거니와 설립된 지 오래된 중견 기업이 많기 때문에 퇴직금 제도를 도입하고 있는 회사가 대부분이다.

대규모 SI 업체는 대기업의 1차 하청업체인 경우가 많고 중규모 SI 업체는 대기업의 2차 하청이나 중규모 기업의 1차 하청업체로 상주하는 경우가 많아서 급여도 상당히 좋은 편이다
경력 뻥튀기 같은 것도 거의 찾아보기 힘들다.

중대규모 SI업체도 금융이나 보험쪽 파견업체와 제조업 파견 업체로 나뉠 수 있는데, 보험 > 금융 > 제조업 파견순으로 업무 환경이나 급여가 좋은 편이다. 특히 대형 보험 회사는 파견 사원의 단가 책정이 매우 높아서 대형 보험회사에 상주하는 SI 업체는 급여가 상당히 센 편이다.
물론 업무 강도도 센 편이다. 세상에 공짜는 없다.

반대로 제조업 대기업을 주로 파견하는 SI 업체는 급여가 낮은 편이다.

일본인 경영 임베디드 기업

임베디드 기업은 일본어로 組み込み系라고 한다.
요즘은 IOT 산업이 주목을 받고 있어서 이 임베디드 회사의 주가가 올라가고 있다.

임베디드 업체는 연봉은 적은 편이지만 회사가 비교적 안정적이다.
SI 업체와 달리 자사에서 근무할 수 있기 때문에 새로운 변화에 적응이 힘든 분들에게 좋은 직장이라고 생각한다.
4대 보험과 교통비는 물론이고 오래된 건실한 회사는 퇴직금을 지급하는 회사가 많다.

자사에서 일하기 때문에 경력 뻥튀기 등은 생각할 필요도 없다.
다만, 한가지 주의할 점은 임베디드 업체라도 개발업무가 아닌 테스트나 빌드 업무일 경우 경력을 쌓은 후에 다른 회사로의 이직이 어려울 수 있다.

임베디드 회사는 SI 기업에 비해 그 수가 매우 적어서 채용 기회가 적다.
이직하려 해도 선택할 수 있는 회사가 적다는 의미이다.

일본인 경영 모바일 앱 개발 기업

스마트폰의 등장으로 인해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기업들로 대부분의 기업이 10년이하의 젊은 기업이다. 직원 연령층도 20~30대가 대부분이다.

4대보험와 교통비뿐만 아니라 좋은 인재를 모집하기 위해 복지에 꽤 많은 신경을 쓰는 업체가 상당히 많지만 기업 특성상 쉽게 무너질 위험성이 있기 때문에 퇴직금 제도를 도입하지 않는 기업이 많다.
물론, 도산의 위험성이 있지만 벤처 기업처럼 도박성 있는 기업과는 비교가 안될 정도로 안정적이다.

급여는 일반적인 IT기업에 비해 신입사원 급여가 높은 편에 속하지만 경력이 높아질수록 다른 IT기업의 평균연봉보다 낮아지는 경우가 많고 경력이 높을 수록 이직이 잘 안되는 경우도 많다.

그래서 이쪽 업계분들은 40세를 넘으면 퇴직해서 치킨집을 한다는 말을 우스개소리로 자주 한다.
이 유형의 기업은 예전에는 한국인을 많이 고용했고 지금도 많이 고용하는 편이다.
그런데 요즈음은 중국인이나 인도인 또는 서양인을 고용하는 회사가 점점 늘고 있는 추세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