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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인이나 카톡을 보냈는데 바로 연락이 안와요!

인간관계를 유지하는데 필요한 라인 앱

라인이나 카톡을 보냈는데 바로 연락이 안와요

일본에서는 라인 앱이 필수이다.
카톡은 일본에서는 아주 극히 일부의 사람들만이 사용한다.
카톡을 사용하는 사람은 대부분 한국 또는 한국인과 어떤 관계가 있는 사람일 경우가 많다.
따라서 일본사람들과 인간관계를 유지하려면 라인 앱을 설치하는 것이 좋다.

일본사람들은 친한 사이가 아니면 웬만해선 자신의 휴대폰 번호를 알려주지 않는다.
전화번호는 아주 민감한 개인정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사업적인 만남일 경우에도 개인전화번호 보다는 회사 전화번호를 알려주고 개인 메일주소 보다는 회사내의 메일주소를 알려주는 경우가 많다.

게다가 라인은 오래전부터 무료전화 기능을 제공하고 있기 때문에 비싼 전화요금 걱정없이 상대방과 통화할 수 있어서 인기가 많다.
요즘은 대부분의 통신사가 무료통화 요금제를 적용하고 있지만 그래도 라인 무료전화 기능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많다.

이처럼 라인 무료통화가 인기있는 이유는 자신의 전화번호를 알려주지 않아도 되고, 상대방과의 관계를 끊고 싶다면 언제든지 차단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서로를 알게 되면 가장 먼저 하는 것이 라인 친구 등록이다.

이렇게 많이 사용하는 앱이지만 한국분들이 가끔 당황하는 경우를 보게 된다.
메세지를 보냈는데 답장이 오지 않아서 불안하다는 것이다.
“언제 보냈는데?” 라고 물어보면 4시간 전이라고 말하거나 심지어는 1시간전에 보냈다고도 한다.

답장이 바로 안 와요!

Photo by Kevin Grieve on unsplash

만일 여친이나 남친에게 메세지를 보내서 1시간후에도 연락이 안 온다고 불평한다거나 화를 낸다면 최악의 경우 헤어질 수도 있다. 심지어는 여러분을 스토커로 생각할 수도 있다.

“아니~ 카톡이나 라인은 메세지를 보내면 바로 알림도 가고 바로 확인이 가능해서 이용하는 건데 바로 연락을 하지 않는 게 이상한 거 아냐? 메일과 다른 점이 바로 이런 빠른 응답아니냐고?!”

뭐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도 적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맞는 말이다. 절대로 잘못된 게 아니다.
너무나 정상적인 생각이다. 단, 한국에서만.

일본은 회사에서 일하는 중에 회사일과 관계없는 일을 하는 사람을 아주 싫어한다.
특히 사적인 일을 하는 경우가 그렇다.

예를 들면 핸드폰으로 친구와 전화를 하거나 메세지를 주고받는 행위, 일하다가 페이스북과 같은 메신저를 확인하는 행위, 게임하는 행위 등이 그렇다.
그래서 아예 휴대전화를 가방에 넣어둔 채로 있다가 점심시간이나 휴식시간, 퇴근시간에 메세지나 전화연락을 확인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다보니 메세지나 전화를 해도 바로 연락이 되지 않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상대방이 여러분에게 관심이 없어서가 아니라 일을 하고 돈을 받기로 회사와 계약을 했기 때문에 일할 시간에 일을 해야 해서 자신의 사적인 연락을 받지 못하는 것뿐이다.

절대로 여러분에 대한 사랑이 식어서 그런 것도 아니고 관심이 없어서 그런 것도 아니다.
답장을 바로바로 해주지 않는다고 화를 낸다거나 답장을 해달라고 자꾸 요구하게 되면 스토커나 변태로 의심할 수도 있기때문에 항상 가슴에 참을 忍(인)자를 새겨 두고 사는 것이 좋다.

물론, 그렇다고 일본의 모든 사람들이 그렇다는 것은 아니다.
대체적으로 이런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슬기로운 일본 라인 생활

Photo by Vadim Khromov on unsplash

그럼 우리가 회사 생활할 때는 어떻게 해야 할까?
우리도 휴대전화는 가방에 넣어두고 점심시간과 퇴근후에만 휴대폰을 확인해야 하는 걸까?
꼭 그럴 필요까지는 없다.

만일 업무 중에 메세지가 왔다면 잠시 사무실 밖이나 휴게실 또는 뭐… 화장실에서 답장을 보내면 된다.
물론 너무 자주 들락날락 한다면 이것도 좀 문제가 될 수 있다.

업무 중에 전화가 왔을 경우에는 부재중 전화모드로 바로 전환하거나 바로 전화 드린다고 말한 후 끊고 밖에 나가서 다시 전화 거는 방법을 추천한다.
일본에서는 너무도 상식적인 행동이라서 전화를 건 상대방도 대부분 이해하고 불쾌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따라서 상대방에게 메세지를 보냈을 때 최소한 반나절 최대 하루정도는 기다려주는 것이 좋다.
만일 하루가 지났는데도 연락이 오지 않는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하루전에 보낸 메세지가 이미 읽은 상태인데 답장이 없다면 답장하는 것은 깜빡하고 잊어버렸을 수도 있다.
한번 더 메세지를 보내고 하루를 더 기다려 보자. 다시한번 말하지만 참을 忍(인)자를 새겨 두고 사는 것이 좋다.

메세지를 또 보냈는데 읽기는 해도 답장이 없다면 어쩌면 상대방은 여러분에게 답장할 가치를 느끼지 못한다고 생각할 가능성이 아주 높다.
연인 사이라면 이미 “우리 사이에 사랑이 식었다” 라는 표현일수도 있다.
그후로 5일정도 더 지켜봐서 아무런 연락이 없다면 뭐… 둘사이의 관계는 끝난 걸로 생각하는 편이 좋다.

만일 메세지를 읽지도 않고 답장도 없다면 이런 경우는 대부분 차단을 당한 경우이다.
상대방을 차단하면 메세지를 보내도 상대방에게 메세지가 전달되지 않기 때문에 상대방은 내 메세지를 읽을 방법이 없다. 그런데 나는 상대방이 차단한 줄도 모르고 계속 메세지를 보내고 기다리게 되는 셈이다.

읽지도 않은 상태에서 5일 이상이 지났다면 거의 100% 차단당했거나 차단은 하지 않았지만 알림 설정을 해제해 두었을 가능성이 크다. 즉, 당신의 연락을 받고 싶지 않다는 의미이다.

따라서 이런 경우도 구질구질하게 연락을 보내고 또 보내고 하지 말고 그냥 쿨 하게 상대방을 잊어버리는 것이 정신건강에 좋다.

아주 드물지만, 며칠이나 몇달이 지난후에 연락을 주는 경우도 있다.
이경우는 대부분 라인이나 카톡의 알림을 꺼 두고 자신이 필요할 때만 라인이나 카톡을 사용하는 사람이 대부분이다. 다른 사람들로부터의 연락은 받지 않다가 내가 연락이 필요할 때만 라인이나 카톡을 사용하는 부류의 사람들이다.

솔직히 나는 이런 사람들은 전부 차단한다.
메신저는 서로 간에 연락을 주고받는 어플인데 상대방이 필요한 때만 사용한다면 그런 친구와 연락을 유지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결론!

카톡이나 라인 메세지의 답장은 최대 하루를 기다려라!
메세지가 늦는다고 사랑이 식은 것이 아니니 안심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