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are currently viewing 이 시국에 일본 취업이 잘 될까요?

이 시국에 일본 취업이 잘 될까요?

내가 무당인가?

이 시국에 일본 취업이 잘 될까요

내게 메일 상담을 한 어느 구독자분이 코로나로 인해 전세계의 경기가 침체되고 있으니 일본에서 취업할 기회도 적어지겠죠? 라고 물어왔다.

나는 예언능력이 있는 X-MAN도 아니고 그렇다고 신 내림을 받은 무당도 아니다.
내일 갑자기 뇌졸중으로 죽을지 말지도 모르는 판에 어떻게 국가의 먼 앞날을 내다볼 수 있겠는가?

TV에서 자칭 경제 전문가, 증권 전문가라는 분들이 나와서 “올해 경기가 어떨 것이다”, “올해 가을부터 주식이 반등할 것이다”, “내년부터 경기가 좋아질 것이다” 라고 말하는 그 분들의 썰을 나는 믿지 않는다.

전문가라고 하니까 뭐 바로 앞의 예측은 얼추 맞출 수 있을지 모르지만 조금만 넓게 멀리 봐도 그냥 그들의 생각을 바탕으로 한 썰일 뿐이다.

경기가 좋아질 거라고 했다가도 코로나 같은 전세계적인 재난이 닥치면 일순간에 한나라의 경제가 쑥대밭이 될 수 있다.

“앞으로 일본 취업이 잘될까요?” 란 질문에 내가 할 수 있는 최고의 답변은
“전 모릅니다. 전 무당이 아니예요” 이다.
그렇지만 취업이 잘될지 안될지 불안해하는 분들에게 내가 드릴 수 있는 최고의 말은
“기회는 반드시 옵니다.” 이다.

코로나 사태가 미칠 영향

코로나 사태가 미칠 영향

분명히 코로나는 많은 기업들과 자영업자에게 경제적인 고통을 주고 있다.
이때문에 오늘도 일부 기업과 자영업자들이 코로나 사태를 견디지 못하고 파산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코로나 영향을 받는 기업은 살기위해 비용을 줄이고 고용인력을 축소하고 있다.
이런 현상은 특히 관광 업계, 요식업계, 교통업계, 숙박업계 등의 코로나의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는 업계에서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당연한 말이지만 이렇게 코로나의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는 분야로 취업을 희망하는 사람들은 그만큼 취업문이 좁아질 수밖에 없다.

아이러니한 것은 이런 와중에 오히려 코로나로 인해 인력부족을 겪는 업종도 생겨났다.
IT업계, 가전업계, 컴퓨터 업계, 게임업계, 통신판매업계, 택배업계 등이 그렇다.

IT기업 중에서도 중소기업이나 자영업자를 고객으로 하는 웹 개발 업체나 소규모 프론트엔드 개발 업체는 대상 고객이 코로나의 영향으로 인해 줄어들고있어서 이들 업체들은 앞으로 자금난에 휘말릴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다.
그나마 살아난 중소기업들도 자금난때문에 신규 개발을 줄이게 될 테니 더더욱 웹 개발 업체는 매출을 올리기 어려워질 것이다. 그러다 보면 웹개발자의 신규 모집은 그만큼 줄어들지도 모른다.

다른 개발 분야에 비해서 프론트엔드 분야의 개발은 비교적 접근하기 쉽다. 그러다 보니 경쟁자들도 당연히 많아서 포트폴리오가 부실하다 거나 특별한 기술이 없는 프론트엔드 개발자들은 취업에 더 큰 어려움을 겪을지도 모른다.

대기업 SI업체도 전망이 밝은 것만은 아니다.
대기업도 매출이 줄어들면 가장 먼저 예산을 줄이는 곳이 개발 부서다. 전산화 개발에는 막대한 돈이 들어가지만 그에 비해 효과는 생각보다 높지 않은 게 사실이다.
전산화를 하지 않는다고 해서 당장 일이 멈춰지는 것도 아니다.
지금 이대로도 업무처리를 해왔고 앞으로도 업무효율은 그대로 유지할 수 있기 때문에 기업의 실적이 나빠지면 제일 먼저 예산에 칼질하는 곳이 개발부서다.

올해의 기획은 이미 작년에 예산이 잡힌다.
대기업에서 실행중인 프로젝트는 이미 일년전에 확정돼서 집행되는 예산이기 때문에 코로나의 영향을 받지 않고 진행하게 된다. 따라서 대기업에 일을 수주 받는 중소 SI 개발업체의 올해의 매출에는 큰 영향을 끼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점이 대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SI 파견업체와 중소기업이나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하는 프론트엔드 개발업체와의 차이이다.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된다면 소비자가 돈을 쓰려 하지 않게 되고 결국 대기업의 매출도 떨어질 수밖에 없으니 당장 내년부터 신규 개발이 줄어들 수 있다.
그렇다면 일본의 IT업계도 전체적으로 불황이 올테고 실업률이 증가한다면 그만큼 외국인 고용이 줄어들 수밖에 없을 것이다.

아직까지 백신이 출시되지 않았지만 미국과 유럽의 선진국에서 백신 개발에 많은 힘을 기울이고 있으니 어쩌면 내년에는 백신이 보급될 수 있지않을까라고 희망을 가져본다.
그때까지 우리들의 자발적인 위생관리와 마스크 착용 외에 다른 방법은 없을 것 같다.

생각보다 빠르게 전염병을 제어할 수 있다면 경제활동은 다시 활발하게 움직이기 시작할 것이다.
기업은 회복과정에서 인재부족을 겪을 테니 생각보다 빠른 속도로 우수한 인재를 확보하려고 할 것이다.
신입사원뿐만 아니라 경력사원들까지 골라서 기업을 선택하는 행복한 사태가 예상보다 빠르게 올지도 모른다.

결국 미래는 어떻게 될지 아무도 모른다.
따라서 비관할 필요도 부정할 필요도 없다.

불안은 내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

불안은 내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

그때가 언제 올지는 모르지만 우리는 그때를 대비해서 좀더 좋은 회사로, 좀더 좋은 대우를 받는 곳으로, 좀더 많은 연봉을 주는 곳으로 가기 위해서 준비하는 것이 더 중요한 일이다.
기회는 준비된 자만이 얻을 수 있다.
허구한 날 불평이나 하고 불안에 떨면서 정작 아무런 준비도 없이 세월만 보낸다면 내게 철호의 기회가 왔음에도 불구하고 그 일생일대의 좋은 기회를 그대로 떠나보내야만 할 수도 있다.

더이상의 불안은 내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
일본취업이나 일본 이민만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내가 살고 싶은 나라, 내가 하고싶은 일이 있다면 이 기회에 그 큰 꿈을 실행할 수 있는 자격을 갖춰보는 것은 어떨까?

잘나가는 IT 기업에 취업하고 싶은가?
유튜브에는 엄청난 실력과 입담을 가진 훌륭한 선생님들이 널리고 널렸다.
일하는 시간, 밥 먹는 시간 외에는 유튜브 강좌를 들으면서 24시간 개발에만 전념해 보라.
게임하고, 넷플릭스 보고, 시간이 남으면 공부하는 그런 나태한 자세는 이제 버리자. 24시간 유튜브 강좌를 보고 내 스스로 실제로 코딩도 해보고 잘 때도 머릿속으로 코딩 생각만 하며 하루 종일 딱 한달만 미쳐보자.
생각보다 짧은 시간안에 내 개발 실력이 놀라울 정도로 높아졌다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일본에서 살고 싶은가? 일본에서 취업하고 싶은가?
일하는 시간 밥, 먹는 시간 외에는 일본 한자 외우고, 일본 음악 듣고, 일본 드라마, 일본 애니 보면서 온통 일본어 환경을 만들어 보자.

일본 야동은 안되냐고? 안될 일이 뭐 있나?
우리가 연애할 때 써먹을 수 있는 말이 한두개가 아니다.
그 어느 것 하나 버릴 것이 없다. 일본 야동이 보고 싶다면 야동도 괜찮다.

중요한 것은 머릿속의 생각을 온통 일본어 환경으로 만들어 버리는 것이다.
유학도 하지 않은 내가 어쩌면 일년도 안돼서 일본인과 자연스럽게 대화하는 모습을 볼 수 있을지도 모른다.

미래를 걱정하고 지금의 환경을 탓하기 보다는 다가올 밝은 미래를 위해서 그리고 그때 내게 다가올 그 한번의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해서 지금 내게 필요한 것이 과연 무엇인가를 고민해보는 것이 더 좋지 않을까?
그리고 그 일을 위해서 한번 멋지게 미쳐보는 것이 더 중요한 것이 아닐까?

지금도 절대 늦지 않았다. 준비하자. 기회는 반드시 온다!